<낙산에 올라> AI가 쥐고 있는 양날의 검 (한성대신문, 604호)

    • 입력 202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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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4-10-21 00:00

오늘날 과학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AI 기술도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2년부터 대중적으로 상용화돼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나 AI가 발전될수록 뒤따라오는 AI 오용 문제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의 활용에 관해서 윤리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AI는 인간과 같은 사고 능력과 행위를 재현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계속 일을 할 수 있으며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어서 매우 효율적이다. 1947년에 트랜지스터가 상용화되고 컴퓨터의 발전이 높아짐에 따라 컴퓨터로 인간의 뇌를 재현해 인간이 하는 일을 대신 하는 것을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AI가 연구되기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AI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 영향을 안겨주고 있다. ‘ChatGPT’가 대표적인 사례다. ChatGPT는 실시간으로 사람과 유사한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정확하고 다양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의료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어려운 질병을 진단하기에 유용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NBC는 7세 알렉스의 사연을 보도했었다. 알렉스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었으나 전문의들에게 진단을 받아도 병명을 알아내지 못했다. ChatGPT에 그동안 나온 각종 의료 기록을 입력했고 ChatGPT는 ‘지방 척수 수막류’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확인한 결과 이 진단은 정확한 것으로 판명됐고, 이후 알렉스는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AI는 때때로 우리에게 부정적 영향을 떠안겨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딥페이크’ 기술이 있다. 딥페이크란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 등을 디지털 콘텐츠에 합성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 국민의힘 지지자로 예측되는 사람이 ‘AI 윤석열’을 이용해 당시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을 올려 문제가 됐었다.

그동안 AI가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풍족하게 만들어 준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만큼 AI는 우리에게 위기감과 공포감을 조성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AI 윤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전예림(인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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