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도전장학금(비교과장학금)’이 신설돼 올해 1학기 활동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성도전장학금은 재학생의 비교과 포인트와 대외활동 수상 내역 등을 중심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이번 장학금 신설은 지난 2월 학생처의 한성인재장학금 개편 과정에서 교과 성적과 비교과 포인트를 분리한 데 따른 조치다.
수혜 금액은 최우수자와 우수자에게 각각 300만 원, 100만 원이 지급되며, 재학생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생활비성 금액으로 부여될 계획이다. 등록금에서 일정 금액이 감면되는 방식과 달리 한성도전장학금은 재학생의 계좌에 입금되는 방식이다. 한성성공장학금, 국가장학금 등 교내·외 장학금과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선발 기준은 1트랙을 기준으로 ▲인문계열 ▲사회계열 ▲예술·디자인계열 ▲공학계열로 구분된다. 자신이 어떤 계열에 소속돼 있는지는 스마트자기관리시스템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열별로 최우수자는 1명, 우수자는 250대 1 비율로 선발된다. 권상집(학생성공센터) 센터장은 “창의융합대학의 경우 다양한 계열의 트랙·학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과대학별로 선발 단위를 구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혜 학생은 학기별 취득 비교과 포인트와 가산점을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선정된다. 가산점은 대외활동 중 수상내역에 따라 부여되며 국제·전국단위 활동에서 수상 시 100점, 시·도단위 활동에서 수상 시 50점이 추가된다. 교내 비교과 프로그램인 HSP(High Success Project) 참여 시에도 20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권 센터장은 “공모전, 창업 경진 대회, 사업 계획서 작성 등이 HSP에 포함된다”며 “외부 수상 외에도 HSP가 학교 차원에서 장려하는 중장기적 프로젝트기 때문에 가산점 내역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동점자 발생 시 한성인재인증제의 이수 여부를 통해 판단된다. 한성인재인증제는 교과 활동과 비교과 활동을 일정 기준 이상 수료한 학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한성인재인증제 중 ▲도전과 성취 ▲역량개발 ▲대학생활적응 프로그램 이수자 순이다. 도전과 성취 프로그램에는 창업동아리, 역량개발 프로그램에는 교내외 공모전, 대학생활적응 프로그램에는 한성인글쓰기대회와 한성인프레젠테이션대회 등이 있다.
장학금 지급은 비교과 활동이 수행된 시기의 다음 학기에 이뤄진다. 1학기 활동에 대한 장학금은 10월, 2학기 활동에 대한 장학금은 다음해 4월에 지급되는 방식이다. 단, 지급시점의 재적상태는 ‘재학’이어야 한다. 권 센터장은 “군 휴학 등 불가피한 휴학이 다음 학기에 예정돼 있는 학생에 대한 보완책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자로 세 차례 선정된 학생은 ‘한성 Best도전인’으로 지정되며 이후 최우수자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동일한 학생이 반복적으로 최우수자로 선정되는 상황을 제한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에게 수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한성 Best도전인으로 선정된 이후 우수자 대상에는 포함될 수 있다. 권 센터장은 “한성Best도전인으로 선정된 학생에게는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학본부 측은 한성도전장학금 신설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비교과 활동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권 센터장은 “현재 우수자 선발 기준이 250대 1이지만 향후 선발 학생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한성도전장학금이 비교과 부문의 활동에 있어 학생들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