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ch with the President’ 행사가 지난 8일 상상관 12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는 재학생과 총장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식사 ▲질의응답 ▲기념 촬영 및 기념품 제공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창원 총장, 장명희 교학부총장, 이상혁 학생처장을 포함한 대학본부 관계자 6명과 재학생 7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상상관 12층 ‘케이키친 한상’에서 오찬을 즐긴 후, 9층 대회의실에서 음료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 총장에게 개개인의 진로 고민이나 학교시설 및 지원에 대한 건의사항을 제안했다.
먼저 학술정보관 여자 화장실 개보수를 요청하는 안건이 제기됐다. 임예은(컴공 4) 학생은 “학술정보관은 많은 재학생이 이용하는 장소로 편의시설 역시 보장돼야 하지만 화장실 문틈이 벌어져 있는 문제를 발견했다”며 “여자 화장실의 화변기나 벌어진 문틈의 개보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해당 의견을 수렴해 총무처를 거쳐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법&정책트랙 재학생을 위해 집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박주환(사회과학 2) 학생은 “법&정책트랙 소속 학생으로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존재한다”며 “법&정책트랙에 대한 본교의 발전 방향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법&정책트랙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직에 대한 열망이 강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시반 학생들을 위한 시설을 공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명희 교학부총장은 “이번에 변호사 고시반을 신설해 해당 트랙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하 AI)과 관련된 본교의 계획에 관해 묻기도 했다. 김윤지(AI응용 2) 학생은 “현재 중국의 AI분야가 크게 발전하고 있으나 본교에 관련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며 “공공 프로젝트나 단기 연수 등의 계획이 존재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 총장은 “지난 3월 중국가상현실산업 혁신플랫폼(CVRVT) 및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과 협약을 맺은 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의 AI 분야 연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아리 지원 확대에 관한 건의사항도 이어졌다. 김예준(산공 4) 학생은 “외부 구장을 대여해 동아리 활동을 하는 데 비용적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성북구 내 공간 대여에 관해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동아리 활동 지원금과 인센티브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그 외에 ▲효율적 시간 관리 방법 ▲진로 관련 교내 지원 ▲서·동양화 전과 요청과 관련한 요구사항이 뒤를 이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이 총장은 “오늘 나눈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정책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김예준 학생은 “해당 행사를 통해 건의한 내용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안내받았다”며 “건의한 사항이 원활히 처리된다면 다시 참여해 고민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