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 옥상 휴게 공원(이하 옥상 공원)의 보수 및 철거가 이뤄질 계획이다. 옥상 공원은 「2023년 자체평가보고서」(이하 자체평가보고서)에 학생 편의복지시설(이하 편의시설)로 등재돼 있으나, 장기간 출입이 제한된 상태였다. 대학본부 측은 옥상 공원 이용률 저하와 방수공사를 위해 철거 및 보수가 결정됐으며, 학생 휴게공간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본교에는 총 6개의 옥상 공원이 조성돼 있다. ▲탐구관 ▲연구관 ▲공학관 ▲창의관의 옥상공원은 2007년 서울특별시가 추진한 ‘옥상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설치됐다. 미래관과 상상관 옥상공원은 각각 2011년도와 2016년에 조성됐다. 정도영(자산관리팀) 부팀장은 “당시 학생들을 위한 휴게 및 녹지공간이 부족해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본지에서 확인한 결과 미래관과 상상관의 옥상정원과 달리 ▲탐구관 ▲연구관 ▲공학관 ▲창의관의 옥상 공원 출입이 불가했다. 옥상 공원 출입문 옆에 위치한 비상문자동개폐장치* 때문이다. 본래 비상문자동개폐장치는 낮 시간에는 개방이 가능했으나, 공학관 B동 옥상 공원에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2022년도부터 이용이 제한됐다. 정 부팀장은 “재학생과 외부인의 잦은 음주 및 흡연으로 인한 화재로 비상문자동개폐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출입이 제한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옥상 공원은 자체평가보고서에 재학생 편의 시설로 기재돼 있었다. 이에 대학본부는 학생이 활용하지 못하는 편의 시설 오기입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팀장은 “자체평가보고서에 편의 시설로 기재된 부분은 담당 부서에 전달해 정정하겠다”고 말했다.
옥상 공원은 이용률 감소 및 누수 문제로 인해 철거 및 개보수 될 예정이다. ▲탐구관 ▲연구관 ▲공학관 등의 옥상 공원이 철거됐으며, 동일한 이유로 창의관의 옥상 공원도 철거된다. 미래관과 상상관의 옥상 공원은 보수를 검토 중이다. 정 부팀장은 “미래관과 상상관의 노후 조경시설물의 보수를 위한 예산 확보를 논의해 보겠다”며 “건물 리모델링 시 학생들의 휴게공간 확보 및 환경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비상문자동개폐장치 :「비상문자동개폐장치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에 따라 비상문에 설치하는 개폐장치로서 외부 신호에 의해 자동적으로 개방시키는 장치
박석희 기자
김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