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4일 성북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하 도서관)이 개관된다. 도서관은 성북구 삼선동 삼선초등학교 옆에 위치해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유롭게 독서 및 문화예술을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 기획됐다. 도서관은 누구나 방문 가능하지만, 유아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은 성인의 단독 이용이 제한된다.
도서관은 연령대별 성장과정에 맞춘 책과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층별로 ▲유아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청소년자료실 ▲창작소 ▲세미나실 및 옥상정원으로 조성됐다. 각 자료실에는 그림책, 아동서, 만화책 등 독자층을 고려한 도서가 구비돼 있다. 창작소에는 3D 영상기기 등의 설비와 계단열람석,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춰져 있다. 세미나실과 옥상정원은 도서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도서관에서는 본교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학기에 지식정보문화트랙 캡스톤디자인 과목을 진행한 바 있으며, 하계 방중 해당 과목에서 수행한 결과물 실행을 진행한다. 동기간 상술한 트랙과 함께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2학기에는 해당 트랙과 협력해 북큐레이션 등의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김정호(성북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은 “한성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와 협력해 도서관 로고를 개발하기도 했다”며 “이외에도 한성대학교의 인프라를 활용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서관 1층에는 도서대출반납 및 위치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사서 ‘로미’가 서울특별시 최초로 도입되기도 했다. 김 관장은 “이용자에게 책 위치 안내와 대출 가능 여부 등 많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도서관이 막 개관한 만큼 8월 31일까지 임시 운영되며 도서 대출·반납 등의 서비스는 9월부터 활용 가능하다”며 “성북구 삼선동을 대표하는 즐거운 책놀이 공간이자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