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혐오 표현 그림 게시 논란돼 (한성대신문, 612호)

    • 입력 2025-06-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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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6-09 00:01

▲수거된 혐오 표현 그림들이 놓여있다.

지난 3일 혐오 표현이 담긴 그림이 본교 곳곳에 무단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그림에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그림, 여성 비하 표현 등의 요소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그림은 ▲연구관 승강기 ▲지선관 ▲상상파크 등의 공간에 부착됐으며, 설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본부의 조치로 전부 철거됐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학본부는 학생처 주관의 조사심의위원회(이하 조사위)를 통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그림은 사전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설치물로 설치 후 약 40분 뒤에 수거됐다. 오후 11시 10분경 미승인 전시물이 설치됐으며, 약 20분 뒤 대학본부 당직 근무자가 전시물 설치 학생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후 오후 11시 50분경 대학본부의 조치로 자진 철거됐다. 대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건은 본교 특정 재학생의 일탈된 행동을 본부 측에서 스스로 철거하게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본교 규정에 따라 혐오 표현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징계 처리된다. 『학생 집단 활동 안전관리 규정』에 따르면 인권침해 행위는 학생의 집단 활동 중 문자·언어적 가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거나 사회적 지탄을 받는 행위를 의미한다. 인권침해가 성립될 경우, 『한성대학교 학칙』에 따라 학생지도위원회 산하 상벌분과위원회를 거쳐 징계가 부과될 수 있다.

대학본부는 현재 조사위를 구성 중이며, 신중한 논의를 거쳐 후속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중집(학생장학팀) 팀장은 “사건 관계자를 모두 파악하며 조사위를 구성하고 있다”며 “사건 경위를 상세히 파악하고 학생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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