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양수업 ‘삶과 꿈’이 진행 중이다. 이 수업은 ‘역사와 인생’, ‘사회와 나’, ‘과학기술과 꿈’, ‘예술과 삶’ 등 4개 주제로 이뤄져 있으며, 주제마다 6~7개의 분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 분반에는 50여 명 내외의 신입생들이 수강 중이다.
이번 인성교양수업은 작년 12월 초에 발족된 창의교양교육위원회가 기획했다. 대학본부는 작년 하반기에 진로탐색과 관련된 교양수업을 기획하고 있었으나, 인성교양수업이 필요하다는 황혜성(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교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현행 수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황 교수는 “작년에 학교가 ‘창의적 전문인’, ‘윤리적 사회인’, ‘열린 세계인’으로 한성인재상을 발표했다. 그런데 신입생 토대교양과 필수교양에 ‘윤리적 사회인’을 지향하는 교양수업이 없어서 진로탐색 수업 대신에 이 수업을 개설하도록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수업은 ‘대학 교양교육의 초점을 인성교육에 둔다’고 밝힌 ‘제9회 교양교육 협력포럼’의 내용도 반영한 것”이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일부 신입생들은 SNS를 통해 ‘삶과 꿈’ 수업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각 분반 사이의 수업 내용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과, 전공 수업과 이 수업 사이에 공강시간이 많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수업을 준비하기 전에 강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가 적었다”며 “앞으로는 강의 목적이 수강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수업에 대해 미리 회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강시간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수업은 12월부터 준비해 다른 수업과 시간 조율을 충분히 할 수 없었다. 향후에는 일찍 준비해서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강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업의 기획을 담당한 창의교양교육위원회는 황 교수를 중심으로 각 단과대학의 교수가 1명씩 참여해, 총 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위원회는 2학기에 진행되는 ‘상상력 이노베이터’ 수업 관리뿐 아니라, 인성교양수업 전반에 대한 평가와 변경을 담당하고 있다. 황 교수는 “이번 수업을 통해 얻은 반응을 상상력 이노베이터 수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향후 방향을 설명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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