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수강신청 문제 서명운동’ 시작부터 난항 (한성대신문, 526호)

    • 입력 2017-09-25 00:10
꿈꾸는 고래, 총학생회, 학사지원팀 각기 다른 반응

2017년 2학기 수강신청 기간이 끝난 후 약 3주가 지났지만, 수강신청 관련 논란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수강신청 기간에는 지난 학기 수강신청 때와 마찬가지로 강의계획서가 장바구니 기간 전에 올라오지 않아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수강신청 기간 중에는 17학번 학생들의 필수 이수 과목인 ‘상상력 이노베이터’ 일부 강의의 교수명·과목코드가 수강신청 책자에 명시된 것과 실제 수강신청에 사용된 것이 달라 혼란을 빚었다. 뿐만 아니라 수강신청이 끝난 후, 상상력 이노베이터 강의와 융복합교양 과목인 ‘소프트웨어 DIY’ 강의 분반을 학교가 임의로 바꾸어, 사전에 강의계획서를 살펴 자신의 학습 방법에 맞는 강의를 신청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았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연합 동아리인 ‘꿈꾸는 고래’ 한성대 지부에서는 수강신청 기간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210명 학생에게 서명을 받아, 학교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9월 20일 기준). 꿈꾸는 고래 한성대학교 지부의 김우진(역사 3) 대표는 “수강신청 논란은 우리대학의 고질적인 문제다. 수강신청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수강신청 문제에 대해 학교 측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더 나아가 우리대학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교양과목의 확충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총학생회장이 이와 관련하여 교무처장과 미팅 자리를 주선해주겠다고 말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이 없다. 총학생회가 우리의 입장을 대변해주지 않아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준호(산공 4) 총학생회장은 꿈꾸는 고래의 서명운동 활동과 요구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김 회장은 “지난 학기 수강신청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학생회와 학교가 함께 논의하고 개선하고 있는 내용을 꿈꾸는 고래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교 측에 꿈꾸는 고래의 입장을 대변하게 되면 그동안 해온 논의에 혼선이 생길 수 있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그는 “지난 학기에 문제가 됐던 사항의 대부분이 개선됐으며, 이번 학기에 처음 도입된 ‘장바구니 정정기간’도 학생들의 요구에 맞추고자 한 것”이라며 수강신청 제도가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염정훈(학사지원팀) 과장은 수강신청 후 일부 강의의 분반이 바뀐 이유에 대해 “교수 변동이 있어 이후 수강신청 책자를 수정했지만, 따로 학사지원팀에서 공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혼란을 겪은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책자에 실린 과목 코드와 교수명이 실제와 달랐던 이유에 대해서는 “상상력 인재학부, 교양과정, 일부 학과에서 분반 조정을 요청했으므로 이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꿈꾸는 고래의 서명운동에 대해서는 “꿈꾸는 고래가 학사지원팀에 직접 연락을 준 적이 없으므로 정확한 요구사항을 모른다”며 “학생이 개별적으로 학사지원팀을 방문해 의견을 개진하면 검토 후 반영할 것은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은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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