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막알잡>당신이 몰랐던 세종대왕의 세 가지 사실(한성대신문, 527호)

    • 입력 2017-10-16 00:00

[김 기자]: 이번 김막알잡은 길고 긴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던 한글날을 기념하여 세종대왕(이 하 세종) 특집으로 준비했습니 다. 한글날은 세종이 한글을 창 제해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날 인데요. 세종과 관련한 다른 기 념일이 있을까요?
[한 씨]: 한글날 말고 또 다른 기 념일이 있는데요. 바로 스승의 날입니다. 그 유래는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청소년적 십자 단원들이 자신의 은사를 찾 아간 것을 시작으로 스승의 날을 제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었어 요. 1963년, 청소년적십자 중앙 학생협의회는 그 의견을 받아들 여 ‘은사의 날’을 제정했고, 이듬 해 ‘스승의 날’로 명칭을 바꾸고 날짜를 5월 26일로 정했어요. 그리고 다음해인 1965년에 5월 15일로 날짜를 재지정했어요. 한 글을 창제한 ‘겨레의 가장 큰 스 승’이라는 의미에서 세종의 탄신 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해 사용하 고 있는 거죠.
[글 씨]: 세종과 관련된 기념일도 있지만, 충북 청주시는 세종과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축제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어요. 세종 26년, 눈병으로 고 민하던 세종은 흥미로운 보고를 들었어요. 청주 초정리라는 곳에 알싸한 맛의 물이 나오는데, 그 물이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다 는 것이었어요. 그 말을 들은 세 종은 그 곳에 행궁을 짓고 머물 면서 병을 치료했고 훈민정음에 대해 연구했다고 해요. 이를 모 티프로 청주시는 매년 5월이 되 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를 진행하고 있어요.
[날 씨]: 우리는 세종의 업적만 알고 있는데 사실 그도 흑역사를 만들 뻔 했어요. 세종 4년, 일본 국왕이 조선에 사절단을 보낸 적 이 있는데, 사신단 대표가 세종 에게 조선의 대장경을 달라고 요 청했어요. 그 대장경이 바로 팔 만대장경판이에요. 사신의 요청 을 들은 세종은 대장경을 주겠다 고 약속했어요. 팔만대장경판이 일본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거죠. 다행히 세종은 대장경을 바로 넘 겨주지 않았어요. 그후 세종 6년, 일본의 대규모 사신단이 토산물 을 바치며 다시 대장경을 요구 했는데 결국 거절당하자, 이들은 돌발행동을 벌였어요. 사신 2명 이 단식을 시작한거죠. 이에 세 종은 대장경을 내어주는게 어떻 겠냐고 신하들에게 물었는데, 거 센 반대에 부딪혀 대장경을 넘기 지 않았다고 해요.
[김 기자]: 역시 세종은 계속 까도 끝이 없는 양파같은 위인이네요. 다음 김막알잡은 더 양파같은 내 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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