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수정을 거듭하는 비교과 포인트 제도, 안정화 이루나 (한성대신문, 529호)

    • 입력 2017-12-04 00:00
개편안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적용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계획서.
지난 11월, 비교과 포인트 제도의 보완책이 도입됐다. 2016년부터 교육과정의 일부로 적용돼온 비교과 포인트 제도는 지난 학기에 개편돼 새롭게 시행된 데 이어 현재까지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비교과 포인트 제도가 지속적으로 개편되는 이유에 대해 우리학교 교육혁신지원팀은 관련 자료를 통해 “2016년은 비교과 프로그램이 막 시행된 시기라 프로그램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유연하게 운영했으나, 이제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적용되는 개편안은 크게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번째로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 신청에 관한 행정시스템 변화가 이뤄졌다. 기존에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운영 목적 및 주요 내용’과 ‘참여 예상 인원’ 등 최소한의 항목만 기입해 약식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됐다. 그러나 이번 학기부터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설하려면 교육혁신지원팀에서 새롭게 제작한 운영계획서에 따라 프로그램을 계획하도록 바뀌었다. 마찬가지로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 여부, 최종적으로 지급되는 포인트의 양도 교육혁신지원팀에서 지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비교과교육과정위원회가 심의한 후 확정한다.
개정된 운영계획서의 ‘운영 대상’ 부분에는 ‘대상 학과’가 하위 항목으로 추가됐다. 또한 모집기간과 운영기간 및 시간도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바뀌었다. 이와 더불어 주차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경우, 주차별 운영내용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항목을 추가했다. 신청기간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이번 학기 개설 신청 기간은 9월 1일부터 14일까지였고, 추가 개설 신청 기간은 11월 2일부터 10일까지였다. 반면, 내년 1학기부터는 개설 신청 기간을 1월 방중으로, 추가 개설 신청 기간을 4월로 지정해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전에 충분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할 전망이다.
두 번째로는 비교과 프로그램의 사후관리 제도가 신설됐다. 기존의 비교과 프로그램 제도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별도의 결과 보고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개편안에 따르면 다음 학기부터 모든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주체는 교육혁신원에서 개발한 만족도조사 결과와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개편안 중 이 사항만 즉각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권유경(교육혁신지원팀) 담당자는 “이번 학기는 시범적으로 교육성과관리센터에서 결과보고서를 검토한 후 비교과교육과정위원회에 보고하는 단계까지만 수행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는 비교과 포인트 제도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고, 또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녀는 “추후 학생 참여와 성과를 고려해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이 비교과 포인트를 신청하는 방법에도 변화가 생겼다. 교외 활동을 한 뒤 비교과 포인트를 신청하려면 학생들이 더 많은 서류를 제출하도록 바뀐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전시회 관람 후 티켓에 학생의 학번과 이름을 적어 제출하면 됐다. 그러나 이번 학기부터는 전시회를 관람한 소감문, 전시회 내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등을 증빙서류에 첨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개편은 11월에 이뤄졌기 때문에, 9·10월에 교외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부 학생들은 지난 학기 평가기준대로 비교과 포인트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교육혁신원은 과거 <한성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학기부터 교육과정과 연계한 비교과 포인트 장학금 제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진행한 인터뷰에 대해 권 담당자는 “현재 관련 위원회와 행정부서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향후 있을 비교과 포인트 제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유은강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