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대학생활 길라잡이 外‥ ‘집중이수제’ 첫 시행 (한성대신문, 532호)

    • 입력 2018-03-26 00:00
▲지난 2016년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 중 집중이수제 관련 내용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집중이수제가 도입됐다. 집중이수제란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학점 당 15시간 이상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교과별 학기당 수업일수를 단축하는 강의 형태다. , 1학점 당 15시간을 기준으로 한 학기 분량의 강의를 단기간에 이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16년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중 일부에 해당한다. 우리대학 이외에도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금오공과대학교(이하 금오공대) 등이 각각 2017학년도 2학기와 2018학년도 1학기에 집중이수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상명대의 경우, 8주 과정으로, 이 역시 특성화고졸 재직자반에만 시범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금오공대는 우리학교와 마찬가지로 이번 학기에 처음 시행했지만, 8·9·10주 과정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학교는 앞선 두 대학과는 달리 1주 과정만을 실시했다.
 집중이수제 강의는 지난 35일부터 9일까지 개강 첫 주에만 진행됐다. 매일 3시간씩 5일간 강의를 들으면 총 15시간을 이수하게 되므로 1학점이 인정되는 것이다. 개설된 교과목으로는 대학생활 길라잡이 수학기초 실력 다지기 대학생활과 진로 등 단기간 집중 이수를 했을 때 효과적인 교과로 구성됐다.
 특히, ‘대학생활 길라잡이1학년 대상으로 개설됐다.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생들이 하루 빨리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었다. ‘수학기초 실력 다지기2개 반으로 나눠 진행했다. IT공과대학 내 트랙을 선택한 2학년을 대상으로 한 분반과 이들을 제외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분반이었다. 이 과목은 학생들이 수학기초를 익혀 앞으로 배우게 될 전공 강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학생활과 진로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로 및 취업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개설됐다.
 실제로 대학생활과 진로를 수강한 김연지(IT 1) 학생은 리더십이 무엇인지, 기업이 어떤 정신을 갖춰야 하는지 알게 됐다. 특히, 내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기업을 찾아본 것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1학년이라 직장과 창업에 대한 정보가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인을 설득하는 방법과 올바른 리더의 자세 등 강의에서 배운 내용은 앞으로 조별과제 할 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학기초 실력 다지기를 수강한 손창우(정보통신 3) 학생도 저학년 때 대학수학강의를 수강했다. 오래 전에 배운 내용이라 많이 잊어버렸는데, 이번 수업을 들으며 기초적인 부분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다. 전공 강의를 듣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수강 소감을 전했다.
 집중이수제는 교육부가 창의·혁신 인재 양성이라는 명목 하에 내놓은 방책 중 하나다. 이번 학기에 그치지 않고 이 제도를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강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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