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집중이수제’가 도입됐다. 집중이수제란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학점 당 15시간 이상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교과별 학기당 수업일수를 단축하는 강의 형태다. 즉, 1학점 당 15시간을 기준으로 한 학기 분량의 강의를 단기간에 이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16년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 중 일부에 해당한다. 우리대학 이외에도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금오공과대학교(이하 금오공대) 등이 각각 2017학년도 2학기와 2018학년도 1학기에 집중이수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상명대의 경우, 총 8주 과정으로, 이 역시 특성화고졸 재직자반에만 시범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금오공대는 우리학교와 마찬가지로 이번 학기에 처음 시행했지만, 8·9·10주 과정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학교는 앞선 두 대학과는 달리 1주 과정만을 실시했다.
집중이수제 강의는 지난 3월 5일부터 9일까지 개강 첫 주에만 진행됐다. 매일 3시간씩 5일간 강의를 들으면 총 15시간을 이수하게 되므로 1학점이 인정되는 것이다. 개설된 교과목으로는 ▲대학생활 길라잡이 ▲수학기초 실력 다지기 ▲대학생활과 진로 등 단기간 집중 이수를 했을 때 효과적인 교과로 구성됐다.
특히, ‘대학생활 길라잡이’는 1학년 대상으로 개설됐다.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생들이 하루 빨리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었다. ‘수학기초 실력 다지기’는 2개 반으로 나눠 진행했다. IT공과대학 내 트랙을 선택한 2학년을 대상으로 한 분반과 이들을 제외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분반이었다. 이 과목은 학생들이 수학기초를 익혀 앞으로 배우게 될 전공 강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학생활과 진로’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로 및 취업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개설됐다.
실제로 ‘대학생활과 진로’를 수강한 김연지(IT 1) 학생은 “리더십이 무엇인지, 기업이 어떤 정신을 갖춰야 하는지 알게 됐다. 특히, 내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기업을 찾아본 것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1학년이라 직장과 창업에 대한 정보가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인을 설득하는 방법과 올바른 리더의 자세 등 강의에서 배운 내용은 앞으로 조별과제 할 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학기초 실력 다지기’를 수강한 손창우(정보통신 3) 학생도 “저학년 때 ‘대학수학’ 강의를 수강했다. 오래 전에 배운 내용이라 많이 잊어버렸는데, 이번 수업을 들으며 기초적인 부분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다. 전공 강의를 듣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수강 소감을 전했다.
집중이수제는 교육부가 ‘창의·혁신 인재 양성’이라는 명목 하에 내놓은 방책 중 하나다. 이번 학기에 그치지 않고 이 제도를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강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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