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본교는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벗어났다는 가통보를 받았다. 정부는 8월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부실 등급(D, E)을 받은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컨설팅을 실행했다. 교육부는 1~3영역으로 각 대학을 평가했다. 그 결과 본교가 이번 교육부 컨설팅 평가에서 ‘완전해제’를 받은 것이다. 이에 관련한 교직원,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식발표는 지난 9월 7, 8일에 진행했다. 그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발표는 차후에 있을 2차간담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본교가 짊어진 3년의 과제들
지난 1월 11일 본교는 교육부에 이행과제의견서(이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의견서는 컨설팅 평가를 위해 학사구조개편안, 재정분야개선, 학생지원 등 향후 3년의 계획을 작성해놓은 본교의 이행계획서다.
의견서에 교육부의 요구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상세한 실행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본교는 학사구조개편에서 교육부의 요구사항으로 ‘특성화 사업과 연계한 정원조정’을 지시받았다. 이에 따라 본교는 각 학과의 정원과 주·야간인원을 교육부의 요구에 맞춰 조정했다.
또한 재정분야에서는 교육비 환원율과 산학협력비, 지원금사업비를 상향 시키라는 교육부의 요구에 맞춰, 3년의 계획으로 교육부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학생지원 및 교육체계개선 측면에서는 교사확보율, 수업관리, 학생평가의 합리성, 장학금 지급률 향상, 졸업생 취업률 개선, 교육수요자 만족도 관리 시스템 개선, 취·창업 지원, 진로 및 심리상담 지원 등을 요구 받았다. 학교는 앞의 사항들을 실행하기 위해 상상관 완공, 전자출결시스템 개발, 비교과DB시스템 및 상담센터 운영 등의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2주기 대학평가, 본교의 대비책
2015년도에 시작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2022년까지 1주기(2014~2016), 2주기(2017~2019), 3주기(2020~2022)로 이뤄진다.
교육부는 당초 2018년으로 계획했던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2017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하여 처장단의 전주상 기획협력처장은 “평가가 내년일지 내후년일지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평가가 앞당겨진다는 것을 염두해 준비하고 있다”며 “추석이 지나고 2주기 대학평가를 대비하는 2기 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2주기 대학평가의 평가지표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하고 2기 위원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정지원제한 해제에 대해 조규태 기획협력처장은 “이번 교육부컨설팅 결과는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나왔다. 충실한 이행을 통해 좋은 평가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바뀌는 2주기 평가에 대비해서 보완해야할 부분은 아직 많이 남았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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