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에 올라> ‘K방역’이 힘을 내야 할 타이밍 (한성대신문, 570호)

    • 입력 2021-09-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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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1-09-23 00:01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8월의 끝이 다가오는 지금, 2달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끊이지 않는 확진자에 일부 지역은 병상이 부족한 상태다. 위중증 증상을 보이는 확진자도 증가해 치료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의료진은 물론, 국민 전체에 닥친 위기다.

현재 서울은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방역수칙에 따르면, 4단계에서는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18시 이후에는 3명 이상이 모일 수 없다.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생겨난 방침이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필자는 주변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을 자주 보곤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일 수는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방역수칙을 더욱 엄격히 준수해야 마땅한 시기다. 작은 식당 안에서조차 방역수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집단감염이 되는 건 한순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적인 모임이나 만남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외출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꼼꼼하게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의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그 밖에도 시행 중인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인지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익숙함에 속아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코로나19로 너무 많은 일상이 변화됐다. 사람들은 달라진 생활을 저마다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필자는 ‘거리두기’라는 단어가 너무 자연스럽고 또 당연하게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은 상황이 어쩐지 슬프게 느껴진다. 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이 사실 또한 얼마나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 체감하게 만들었다.

허전함과 무기력함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다. 코로나19로 다양한 외부활동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 희망을 잃지 말기로 하자. 서로가 힘을 낸다면 어려운 시기도 이겨낼 수 있다, 하루빨리 마스크가 없는, 만남에 제약이 없는 생활이 오기를 바란다.

채지우(사회과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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