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당신의 순간을 보여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한성대신문사 주최의 ‘제17회 사진공모전(이하 사진공모전)’이 개최됐습니다. 학생부터 교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사진공모전의 심사를 맡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사진공모전을 통해 한성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며, 한성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게 됐습니다.
심사는 ▲작품성 ▲구성감 ▲완성도 ▲내용성 ▲창의성 등의 다섯 가지 기준으로 각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내용성’은 출품자의 기획 의도와 작품의 주제가 적합한지를 고려해 평가했습니다.
사진은 빛의 예술입니다. 우리가 빛이 있어 사물을 인지하듯 한 점의 사진 작품 또한 빛으로 그려낸 빛의 예술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빛을 이용해 작품으로 승화시켜 예술로 탄생되는 것입니다.
최우수작인 이신영(사회과학 4)의 <6년 동안 함께한>은 졸업을 앞둔 학생이 학교와 바쁜 일상을 뒤돌아보며 미처 보지 못한 학교의 모습과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을 담은 작품입니다. 작품의 기획의도와 작품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작품에서 나타난 전기선들은 젊은 20대의 삶과 무한 경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학교의 야경은 우리의 보금자리인 행복으로 가는 길의 종점이자 안식처로 표현돼 떠나는 자신의 행복의 집을 그리는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김진우(인문 1)의 <대비>는 가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작품은 늘 오가던 계단에서 빛과 어둠의 조화에 우리 인간의 이중적인 면과 환경오염에 대한 의도를 내포했습니다. 흑과 백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모순적인 존재와 환경 문제를 표현한 내용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매우 우수한 작품성과 창의성, 내용성을 갖춘 작품이 많았지만 최우수작 1점, 가작 1점만을 꼽아야 함이 아쉽기만 합니다.
다양한 작품 중에는 강민아(ICT 3)의 <마지막 기회>, 권유진(사회과학 3)의 <영화가 끝난 뒤>, 남윤서(무용 1)의 <창문 밖 그림, 그림 속 창문>, 유민정(사회과학 4)의 <한낮의 언덕>, 홍민혁(사회과학 1)의 <현대와 과거의 공존> 등의 작품도 우수했습니다.
사진공모전에서 아쉽게 낙선하신 모든 출품자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수고하셨다는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의 예술성은 조금 미숙하지만, 그 속에는 노력과 열정이 담겨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성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심사평을 갈음합니다. 공모전은 경쟁의 장이지만, 참여하고 노력한 모든 분들은 이미 큰 성취를 이뤘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더욱 빛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계속해서 열정과 창의성, 그리고 행복으로 가는 집을 위해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훌륭한 사진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하고, 더 멋진 작품을 세상과 나눠주시길 기대합니다.
<약력>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교육전문위원회 위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촬영지도자, 교육지도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29대 이사
(사)한국프로사진가협회 교육자격위원회 위원
FPIC 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아쉬운 작품들
마지막 기회
강민아(ICT 3)
현대와 과거의 공존
홍민혁(사회과학 1)
한낮의 언덕
유민정(사회과학 4)
창문 밖 그림, 그림 속 창문
남윤서(무용 1)
영화가 끝난 뒤
권유진(사회과학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