晝耕夜讀의 殿堂 永遠한 知性의 産室이어라!
“아무쪼록 뜻 깊은 한성여대학보의 창간을 맞아 본교발전에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며 아울러 본교 건학이념의 발현체로서 지성의 선도자가 되어주길 바라마지않습니다.”
창간 후 초기에는 문예지의 성향이 강했다. 창간호를 살펴보면 ‘시와 언어 탐구’ 등의 코너 구성과 문덕수 시인의 창간축시가 눈에 띈다. 이후로도 신문에서는 한동안 시와 소설을 연재하는데 지면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물론 이와 더불어 학내 보도, 학술면 구성 등이 함께 혼재했다.
이후 학교가 한성여대에서 한성대로 바뀌면서, 1978년 4월에 한성대학보라는 이름으로 제호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격월 4면 발행에서 월간 4면 발행, 월간 8면 발행을 거쳐 격주로 8면을 발행하는 신문사로 성장했다. 내용 또한 점차적으로 학내보도에 주력하게 되었고, 대학사회 문제와 국내 정세를 다루는 굵직한 기사들도 점점 많아졌다.
당시에는 신문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학 문화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기획되었다. 특히 1986년에는 올해로 31회를 맞은 한성문학상이 강호정 4대 편집국장의 추진으로 처음 열렸다. 당시 10주년 기념행사로 시작했던 한성문학상은 중간에 한성문화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다시 한성문학상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한성대학보가 한성대신문으로 전환된 것은 1990년 8월이다. 한문이 많이 혼용되어있던 신문에서 국문 신문으로 전환되자, 제호 역시 국문으로 통일한 것이다. 이후 현재까지 한성대신문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되고 있다.
이처럼 한성대신문사는 학내구성원들의 동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모습을 변화해왔다. 또한 40년이라는 시간동안 한성대학교의 언론으로 활동하면서, 한성대학교의 변천을 기록한 사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그렇다면 신문사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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