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순항 중인 중앙기구, 2학기도 여세 이어갈까 (한성대신문, 547호)

    • 입력 2019-09-02 00:00

총학생회 ‘등대’(이하 총학), 학생 복지위원회 ‘또바기’(이하 학복위), 총대의원회 ‘공명’(이하 총대)이 지난 한 학기 동안 대체로 공약을 꾸준히 이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총학은 주요 공약을 지난 학기에 대부분 이행했으며, 세부 공약은 이번 학기에 이행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학복위는 공약의 절반 이상을, 총대는 모두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학 세부 공약 이행은 열린 결말

먼저, 총학은 13개의 세부 공약 중 ‘동아리 지원 확대’와 ‘근로비 지급일 확정 공지’의 이행을 완료했다. 그러나 나머지 11개 공약은 아직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이행 된 공약 중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한 ‘총학생회 소통부스 정기운영’과 ‘정책공모전’은 현재 총학 내부에서 의논이 이뤄지고 있다. 정호재(무역 4) 총학생회장은 “소통부스는 실효성이 클 것 같지 않아 정책공모전에 더 집중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 회의 내용 공개’ 공약도 확운위 구성원들과 상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운위는 정· 부총학생회장, 각 중앙기구장,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각 과학생회 장, 트랙장으로 구성된 최고운영 기구를 말한다.

대학본부와 수차례 이야기가 오갔지만, 눈에 띄는 결과를 얻지 못한 공약도 있었다. 그중 ▲미래관 열람실 무인 프린터기 설치 ▲남학생 휴게실 확보 ▲냉난방 시설 사용 규제 완화 ▲한성대학교 통합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이번 학기에도 대학본부와 논의가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그 외에도 ‘재학생 주차 금액 인하’ 공약은 주차장 관리 업체와의 계약 문제로 가격 인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 회장은 “공동 구매를 통해 싼 가격으로 주차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공약은 이번 학기부터 대학본부에 건의될 예정이다. ▲ 1학년의 학과·트랙 선거권 보장 ▲ 강의평가 열람기간 확대가 그것이다. 그 외에 ‘도서관의 도난·분실 도서 확충’은 총선 당시 도서관 인기 도서가 종종 분실된다는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 공약으로 밝혀졌다.

학복위, 지속적으로 공약 진행해

학복위는 제시한 공약 8개 중 6개의 이행을 완료했고, 2학기에도 이를 꾸준히 이행할 예정이다. ‘전시회&연극 티켓 제공’은 지난 학기에 학우들을 대상으로 연극 티켓을 제공함으로써 지켜졌다. 하지만 ‘문학자판기’ 공약은 금전적·공간적 제약이 발생해, 시험기간에 격려의 글귀와 함께 간식을 나눠주는 ‘시험 기간 글귀 사업’으로 대체됐다.

‘교내 몰래카메라 검사’와 ‘택배 지킴이’ 공약도 모두 완료됐다. 이 중 ‘교내 몰래카메라 검사’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여름방학에 성북경찰서와 여성안심보안관의 도움 아래 진행됐다. 이외에도 ‘흡연구역 안내&금연 캠페인’ 공약은 일주일에 한 번씩 캠퍼스를 돌며 진행됐다. 또한, 교내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카드뉴스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이행됐다. 뿐만 아니라, 한성대학교 방송국(HBS)과 협력해 셔틀버스에서 학복위 사업을 방송 하는 방식으로 ‘셔틀버스 대자보’ 공약을 지켰다.

한편, ‘명절 귀향버스’와 공학관 뒤쪽에 휴식 공간을 만들겠다는 ‘낙산 쉼터’ 공약은 2학기에 완료될 전망이다. 박민수(컴공 3) 학생복지위원장은 “명절 귀향버스 공약을 지키기 위해 동부지구연합 학생복지위원회와 협력해 싼 가격으로 티켓을 제공하려 한다. 현재 수요조사를 통해 이용할 인원을 대략 파악한 상태”라며, “낙산쉼터는 현재 업체와 자세한 구성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공약 이행률 100% 달성한 총대

총대는 중앙기구 중 유일하게 총선 당시 내놓은 공약을 모두 이행했다. ‘일정의 체계화를 통한 대의원 편의 제공’ 공약은 대의원총회 혹은 상임위원회 정기총회 일정을 사전 공지했으며, ▲예산편성 지침서 작성 및 공개 ▲감사 OT 추진 및 질의를 위한 카카오톡 대화방 개설 공약을 실천했다. 이은미(IT응용 4)는 “‘총대의원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을 통해 총대를 학우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며, “2학기는 감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을 더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명아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