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人사이드> “힙합은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한성대신문, 515호)

    • 입력 2016-08-30 19:38

500여 팀이 참가하는 언더그라운드 판 쇼미더머니, ‘슈퍼루키챌린지에서 당당히 상위 14팀 안에 든 뮤지션이 있다. 짧게 밀은 머리와 범상치 않은 패션. 강의실 복도에서 마주쳤다면 그의 특별함을 더욱 체감했을지도. 평범한 컴퓨터 공학과 학생에서 트라이엑스 회장, 뮤지션 셀렉토까지 다양한 모습의 손민규(컴공 2) 학우를 만났다.

Q. 머리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머리를 민 계기는?
A. 2015년 부족한 음악 공부를 하기 위해 휴학을 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머리를 밀었다.
그 이후로 이 머리 스타일을 고수한다. 매번 머리를 밀 때마다 초심을 되새긴다.

Q. 랩네임이 셀렉토($electo)’. 랩네임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 음악 공부를 하기 위해 집 앞의 카페 셀렉토로 갔다. 그래서 셀렉토라 지었다.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내 모든 음악의 근원지이기 때문에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이름이라 생각한다.

Q. 왜 힙합을 하게 되었나?
A. 고등학교 때 적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 친구들이 듣는 음악을 듣게 되었다. 다이나믹듀오의 ‘U이었다. 그 이후 힙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걸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Q. 가사를 직접 쓰는가? 가사에는 어떤 내용을 담나?
A. 직접 쓴다. 내 이야기를 담는다. ,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쓴다. 허구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힙합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Q. 힙합을 하면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나
A. 공연 후에 받는 공연비의 격차가 심해 경제적인 문제로 힘든 적은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오기가 생긴다. 내가 정상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의지를 다진다.

Q. 목표가 있나?
A. 2018년까지 세워 둔 목표가 있었다. 올해에는 슈퍼루키챌린지에 나가 상위 14팀 안에 드는 것, 2017년에는 믹스테이프를 만들고, 2018년에는 홍대를 주름잡는 인물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올해의 목표를 빨리 이루게 되었다. 그래서 목표를 조금 수정했다. 지금은 믹스테이프를 만드는 중이다. 내년의 목표는 홍대를 주름잡는 인물이 되는 것으로 당겨졌다. 최종 목표는 힙합을 누구보다 잘 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
 
손민규 학우는 힙합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가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공연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일까. 그는 누구보다 확신에 가득 찼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목표한 일을 성취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그의 생각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성공을 자신하는 그가 학우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게 힙합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문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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