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구조 작업 중 2명의 소방공무원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지난 2월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다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소방공무원이 매년 늘고 있다.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순직·공상자* 는 2021년 936명에서 2022년 1,083명으로 증가했다. 소방공무원의 희생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그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당시 드러난 의료공백 문제를 지적하고자 인권대응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세종대로에 모였다. 그들은 코로나19 당시 의료공백을 발생시킨 의료체계를 지적했다. 당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민간병원은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진료를 거부했고, 의료 인력과 병상이 부족한 공공병원이...
또 한 번의 개강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대학가에 새로운 이슈가 던져졌다. 바로 무전공 입학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무전공 입학을 늘리는 대학에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무전공 입학이란 그야말로 전공 없이 입학해 1학년 때는 다양한 전공을 탐색해 보고, 2학년이 될 때 전체 대학 또는 소속 단위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내연기관차는 화석연료의 폭발로 발생한 힘이 피스톤에 가해져 피스톤의 왕복 운동을 발생시키고 이 힘을 이용해 이동하는 장치이다. 내가 중학교 때 기술 수업에서 이와 같은 내연기관차의 원리를 배우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어떻게 이렇게 앞뒤로 움직이는 피스톤 운동을 이용해서 차를 한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할 수 있을까였다. 즉, 피스톤 운동을...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이 나라가 재건하려면 100년은 걸릴 것이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넝마가 돼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3~40년 만에 초고속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소위 말하는 이러한 한강의 기적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능력주의에 있다. 자원도 없고 땅도 좁은 마당에,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은 인력밖에...
2,250만 원. 최근 해외 유명 가수 내한공연의 암표 가격이다. 이 공연 입장권의 정가는 25만 원으로, 90배나 가격이 뛰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각종 공연이 개최되면서 암표가 활개를 치고 있다.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입장권, 탑승권 등을 암표라고 말한다. 암표상이 대량으로 정가에 표를 구매하면, 이를 정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분신해 숨진 택시 노동자 故 방영환 씨를 기리는 49재와 투쟁 문화제가 지난 23일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개최됐다. 방 씨를 불 속으로 내몬 사납금제는 법인 택시 노동자가 당일 수입 일부를 회사에 지불하는 제도로, 현재는 폐지됐다.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노동자가 과로하는 등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번에는 또 어느 대학이야?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회의의 안건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대학언론과 대학본부(이하 본부)가 갈등을 빚는 일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성대학교 방송국(이하 HBS)도 본부와 진통을 겪었다. HBS가 10월 25일 기숙사 용도 변경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보도를 내보낸 이후, 학내 익명 커뮤니티는 해당 내용에 관한...
내일 주식시장이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이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 40년간 코스피 지수의 일별 수익률은 상승이 51.3%, 하락 48.7%였다. 즉 지수가 상승 혹은 하락할 확률은 동전 던지기 게임의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과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지수에 투자하는 기간을 하루가 아니라 1년, 10년 혹은 20년으로 늘렸을...
최근, 지역 축제의 외지 상인들의 바가지 판매가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방송 중, 전통 과자 상인이 전통 과자 1봉지를 무려 7만 원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장면이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에 송출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건이 터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최근에는, 사업가 백종원 씨가 참가한 금산...
세계 최하위 국가, 기후 위기 대응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갖는 지위다. 2022년에 국제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 등이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후 정책 분야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기후 위기 대응 분야의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 산림청의 탄소중립* 추진기반 및...
10·29 참사 1주기를 기리기 위한 추모 공간이 이태원역 일대에 조성됐다. 추모 공간 바로 옆에 위치한 참사 현장은 성인 5~6명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3m가량의 골목길이다. 인파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파 통제를 넘어 유동인구나 길의 너비, 행사 규모 등을 분석하는 등 밀집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수도권의 한 대학 캠퍼스 내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려다 창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사건이 작년 7월 벌어졌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는 지난 26일에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대학생에게 집이나 다름없는 캠퍼스조차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대학 내 고충처리창구를 통해 접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