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생이 낙산의 메아리에 올라온 경영학부 학생회장의 입장문을 읽고 있다. 지난 8월, 이번 학기 수강신청을 앞두고 학내 익명 커뮤니티 한성대학교 대나무숲 (이하 대나무숲)에 경영학부 전공과목 감소에 대한 불만이 연달아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들은 공통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3학년 전공과목 개수와 트랙제로 인한 수강신청...
지난 8월,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 공과 대학 수업이 진행되는 공학관의 노후화가 심각해 시설 이용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은 같은 불만을 품고 있던 학우들의 강한 반응으로 이어지며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학본부는 기능적인 하자에 의한 보수공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해왔으며, 시각적인 노후화에 대한 환경개선공사는 한정된 예산...
어느 강의실, 교수가 학생들에게 무언가 질문을 던진다. 그의 말은 수십 명으로 가득 찬 강의실을 멍하니 울리고, 곧 침묵 속에 메아리친다. 빤히 정면을 응시하는 수십의 시선. 교수는 두 눈으로 그 사이를 헤집어 보지만 곧 아무런 소리도 찾을 수 없고, 멋쩍은 듯 홀로 답을 얼버무리고서 다시 강의를 이어간다. 강의 말미, 질문사항이 있느냐는...
2008년 12월, 8세 여아를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조두순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본 사건은 조두순이 범죄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이유로 심신미약이 인정되면서, 범죄의 잔혹성 정도에 비해 형량이 미약하다는 범국민적 공분을 샀다. 동시에 성범죄와 아동성범죄의 형량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건 이후 정부와...
공무원은 좋은 직업일까? 직렬마다 차이는 있으나 2019년 기준 국가직 공무원 공채 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39.2대 1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는 너무 뻔한 질문일지 모른다.우리나라에서 공무원으로 입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개경쟁시험을 거친다. 선발시험을 통과할 능력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공직의 문호가 열려 있고 입직만 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우리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 놓여있다. 남들보다 더 오래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견제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당장 요식업계를 생각해보면, 하루에도 수백 개의 자영업자가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고 그중 극소수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손쉽게 알 수 있다. 음식의 맛은 물론 매장의 분위기도 좋아야 하며, 차별화된 메뉴와...
배가 고프면 밥시간이 됐음을 알 듯, 방중 내내 조용했던 학내 커뮤니티가 소란스러워졌다는 것은 개강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관례적으로 매 학기 개강 직전이면 우리학교 모든 커뮤니티는 너나 할 것 없이 들썩인다. 이번 학기 역시 이를 피해갈 순 없었다. ‘수강신청’ 때문이다.이번 수강신청에 발생한 여러 잡음 중 가장 크게 문제가 된 것은...
1인 미디어 콘텐츠 생산자(이하 크리에이터)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야말로 유튜브(Youtube) 전성시대다. 혜성처럼 등장한 유튜브는 이전까지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포털사이트를 제치고 미디어 분야의 유일무이한 최강자가 됐다. 이에 발맞춰 최근에는 너도나도 유튜브에 뛰어들어, 자신의 끼와 매력을 맘껏 뽐내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지난 5월, 인천 서구 부근에서 불순물이 섞이거나 붉은 색을 띄는 수돗물이 공급돼 논란이 일었다. 이어 서울시 문래동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다시 한 번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수돗물 ‘아리수’가 식용수로 홍보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인천에서 혼탁수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물때와 물의 성분에 있었다....
지난 7월, 본교 재학생에게 인문·사회·디자인 분야와 첨단기술 분야가 융합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자 창의융합교육원(HS C&C School)이 신설됐다. 창의융합교육원은 산하에 ▲ VR·AR ▲AI ▲빅데이터 ▲IoT· 리빙랩 ▲스마트팩토리 등 5개의 교육·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각 센터는 이번 학기부터 각 분야의 전공, 교양, 비교과 프로그램 등 융합교육과정을...
총학생회 ‘등대’(이하 총학), 학생 복지위원회 ‘또바기’(이하 학복위), 총대의원회 ‘공명’(이하 총대)이 지난 한 학기 동안 대체로 공약을 꾸준히 이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총학은 주요 공약을 지난 학기에 대부분 이행했으며, 세부 공약은 이번 학기에 이행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학복위는 공약의 절반 이상을, 총대는 모두 이행한 것으로...
지난 4월, ‘2019 세계 언론자유지수’가 발표됐다. 이 지수는 국경없는 기자회가 매년 전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언론자유도를 순위화해 발표하는 지수다. 평가 기준은 ▲다원주의 ▲언론 독립성 ▲미디어 환경과 검열 ▲투명성 등으로 이뤄져 나름의 공신력을 가진다. 올해 한국은 41위, 옆 나라 일본은 67위를 기록했고, 북한은 집계조차 되 지 않았다....
대학축제의 달 5월, 축제를 즐기는 많은 이들 사이로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흔하디 흔한 대학축제에 낯선 조리복과 사시미 칼을 든 남자. ‘프로’의 향기를 뿜어내는 그는 유동민(25)셰프다. 우리학교 미래플러스대학 호텔외식경영학과 19학번으로 입학한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못해 눈부시다. 이런 그가 어떻게 풋내기 학생들이 다니는 대학에 입학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