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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한국어문 3) 1그해 여름날 아버지와 내가 살던 집은 뽑힌 이빨이 되었다 뻰치에 무자비하게 뽑힌 이빨은 다른 집 지붕 위로 던져졌다 시골서 보낸...

  • 2018-12-10 03:07

 비혼율이 높아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시대가 왔다. 흔히 알고 있듯이 이유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이다. 그런데 지금보다 훨씬 먹고 살기 힘들었을 시기에도 결혼과 출산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를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원인이 무엇인지, 그 원인이 타당한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출산율 변화 의 이유는 더 이상 일손이 곧 경쟁력이 아니게 됐고...

  • 2018-12-10 02:46

 조금 여유 있게 집을 나섰음에도 친구들과의 약속 시각에 늦은 적이 있다. 타야 할 버스의 대기 시간이 꽤 길어, 막 정류장에 진입하는 버스의 측면에 게시된 비슷한 목적지를 보고 그 버스에 오른 게 화근이었다. 내가 박효신의 ‘Shine your light’ 감상에 젖어있을 때, 버스는 이곳저곳을 한참 돌아 내 목적지와는 동떨어진 곳에 나를 내려 놓고...

  • 2018-12-10 02:37

 국민으로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할 때, 우리는 ‘동의합니다’라고 적는다. 현재 국민청원은 개인이 한 나라의 대표에게 내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소통 창구가 됐다. 그러나 국민청원에는 ‘옆집 개 짖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 등 국민청원의 본질을 흐리는 질문이 무분별하게 올라온다. 그리고 이런 게시물에도...

  • 2018-12-10 02:32

 점점 가까워오는 졸업의 문턱과 한 꺼풀씩 벗겨져 나가는 학생으로의 시간들. 여러 일들이 엉겨 붙어 있던 통에 각자를 떼어내는 데만 해도 얼만치 공을 들였는지 모르겠다. 눈앞에 풍경을 볼 수 있을 때서야 ‘아, 벌써 시간이 이만치 왔구나!’ 하고 감탄했을 뿐. 달콤해 보였던 희망사항들은 고작 한순간이었다. 만족을 채울라 치면 금세 질려...

  • 2018-12-10 02:22

 대학시절 수업시간에 들은 교수님 말씀이 기억납니다. “여러분, 건축가, 의사, 변호사 중 어느 직업이 가장 행복할까요?” 질문하시고, 잠시 후 “의사는 아픈 환자를 만나고, 변호사는 주로 심각한(?) 사람을 만 나지만, 건축가는 (내 집 지을) 꿈에 부푼 고객을 만나니, 건축가가 제일 행복한 직업입니다”라며 학생들 에게 꿈을 심어 주셨습니다. 실제로...

  • 2018-12-10 02:15

 옆 동네 종로구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한복 착용자’에 한해 고궁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실제로 경복궁이나 창덕궁, 창경궁 일대를 지나다 보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이나 외국인 관광객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종로구가 새삼 ‘한복’의 기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전통한복이 아닌 생활한복이나...

  • 2018-12-10 01:49

바쁘게 지내다보면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사례로 소개할 어떤 이도 그랬다. 처음에 그는 이유 모를 두통을 겪었다. 그는 머리가 깨질 듯 아플 때마다 병원에 가는 대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약을 사 먹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두통은 점점 더 심해졌고, 급기야 불면증과 식욕감퇴 현상까지 생겨났다. 뒤늦게 상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그는...

  • 2018-12-10 00:00

사진제공 : 이동수 2017년 6월, 한 청년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제 주변 청년 중에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지지 필요성을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듣기 거슬리고 거북하더라도 청년들이 내는 비판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 2018-12-10 00:00

최근 대학 사회에서 혼전동거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7년 학원복음화협의회가 발표한 2017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학부생 및 대학원생 1,000명 중 67%가 혼전동거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36.1%)보다 30.9% 증가한 수치다. 혼전동거에 대한 인식 변화는...

  • 2018-12-10 00:00

어머! 저게 뭐야? 성북동 일대에 숲이 들어섰다. 멀리서도 단연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 숲은 바로 설치미술가 최정화 작가의 전시 작품 숲이다. 이번 전시는 성북구립미술관 주최로 지난 4월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1년간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복자교 아래에서 진행된다. 복자교 아래에 들어서면 초록색 플라스틱 소쿠리로...

  • 2018-12-10 00:00

 학내 곳곳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지만, 바쁜 우리의 삶 속엔 기억되지 않는 존재가 있다. 바로 학내 청소 노동자들이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얇은 옷 한 장 걸치고 우리학교를 분주하게 청소하는 그들이 자꾸만 눈에 밟혔다. 바삐 움직이는 우리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그들의...

  • 2018-12-10 00:00

미래관과 탐구관 등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기(이하 충전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겉보기에도 장기간 방치된 듯 한 이 충전기는 스마트폰과 호환되지 않아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이에 대해 학생복지위원회는 “충전기를 처분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충전기 설치 사업 대신 보조배터리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

  • 2018-12-10 00:00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토의하고 머리를 맞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우리는 주어진 문제를 혼자 해결하기보다 누군가와 공유한다. 이른바 ‘집단지성’의 시대다. ...

  • 201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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