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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영(인문 3) 수상의 순간은 늘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시를 창작할 때 잊어서는 안 되는 마음가짐을 상기시키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서툴렀어도 늘 하고 싶은 말이 많았고, 백지를 채워나가는 것에 용감했습니다. 그런데 시를 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 2019-12-02 00:00

 제34회 한성문학상 시 부문 응모작들을 읽었다. 각각의 작품마다 시 창작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시 창작에 있어서 수준의 낮고 높음이 제일로 중요한 게 아니라, 시 창작을 하려는 그 선의의 의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시 창작을 통해 대상과 세계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고, 또 나의 심연을 조리 있게 살펴볼 수 있으며, 나의...

  • 2019-12-02 00:00

이은혜(ICT 3) 김예영 해동용궁사 돌담길을 걷는데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은방울꽃이 보였다 그 꽃은 한 줄기마다 갓난쟁이의 통통한 귓불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막 피어난 은방울꽃은 귀를 쫑긋쫑긋 세우며 주변의 소리를 담았다 동자승의 설익은 목탁 소리가 신기한지 꺄르르...

  • 2019-12-02 00:00

우효빈(인문 2) 처음에 가작 당선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고, 믿겨지지가 않았으며, 울컥했습니다. 전 제 자신이 글 쓰는 데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 수상이 저에게는 값집니다. 계속 쓰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식견도 아직 짧고, 나이도 어리고 인격 수양을 더 해야 하는 저에게 분에 넘치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9-12-02 00:00

 열 편의 소설을 여럿의 자리에서 읽어 보았습니다. 독자, 비평가, 연구자의 자리를 거쳐 글쓴이의 자리까지 옮겨 다녔습니다. 자리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작품들이 달라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먼저 들었습니다. 자신이 그려내고 싶은 세계로 독자들을 이끄는 서사성이 미흡하고 혼이 담긴 문장들을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메시지가...

  • 2019-12-02 00:00

 박소진(예술 1) 곱게 낡은 종이의 향이 책방을 가득 채운다. 외관은 아주 낡은 동네 책방이지만 개화기 시절에 볼 법한 골동품들로 인테리어 된 책방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풍겼다. 그런 느낌들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인해 동네 책방은 단골이 꽤 많은 편이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핸드폰보다는 종이나 펜을 들고...

  • 2019-12-02 00:00

지난 10월, 우리는 또 한 명의 연예인을 떠나보냈다. 그는 오랜 기간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그였기에 그 충격은 배가 됐다. 연예인이 악성 댓글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과거 많은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로 우울증을 겪거나, 극단적인 경우 목숨을 끊었다. 이들이...

  • 2019-12-02 00:02

 2년 후에 40세가 되는 여자 배우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우연히 있었다. 배우가 되기까지 살아온 인생을 두서없이 얘기하는 자리였다. 어릴 때 생긴 심장수술 자국 때문에 육사 입학시험에 실격 당한 얘기부터 이화여대 영문과를 다니며 해외 경험 없는 소수로서 절망하기도 하고, 방송 리포터가 잠깐 되기도 하다가, 청와대 최초의 여성 경호원이...

  • 2019-12-02 00:00

 한 해의 마지막 계절에 닿은 지금, 한성대학교의 2019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올 한 해 본교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트랙제가 시행된 지 3년 차를 맞아 학교가 드디어 안정을 찾는가 싶었지만, 수강권을 두고 수강신청 기간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추운 겨울날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서면신청을 하기 위해 학교에서 밤을 새우는가...

  • 2019-12-02 00:00

지난 11월 22일, 한성대학교 제10대 총장 초빙 접수가 마감됐다. 접수된 총장후보지원자는 외부 인사 1명과 내부 인사 4명이며, (접수순으로) ▲정창덕 송호대학교 총장 ▲ 이창원(사회과학부) 교수 ▲한정수(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조세홍(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상원(ICT디자인학부) 교수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이하...

  • 2019-12-02 00:00

지난달 11일,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는 우리학교 학식당 식자재의 위생을 지적하는 글이 게재됐다. 현재 학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산들푸드 관계자는 식품보관기준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며 잠정 결론을 내리는 한편, 위생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에 의하면, 학식 메뉴 중 유부우동의 유부가 푸른 색을...

  • 2019-12-02 00:00

대통령 임기 전반전을 마친 문재 인 정부를 둘러싼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그간의 고등교육 정책을 두고 각계각층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데, 대학가에서는 정부의 기조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가 고등교육에 투입하는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교육부에 의하면, 투입된 고등교육 예산은 2010년 7조 5000억 원,...

  • 2019-12-02 00:00

지난 11월 26일, 상상관 상상홀에서 제31회 방송제가 개최됐다. 방송제는 한성대학교 방송국(이하 HBS)의 국원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CF 등을 상영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연례 행사다. 이번 방송제는 HBS가 단독으로 꾸리던 이전과 달리 영자신문사(HANSUNG TODAY)가 함께해 더욱 풍성하게 준비됐다. 행사는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 2019-12-02 00:00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2000년대 초,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을 통해 소유의 시대는 끝났다며 접속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의 전통경제가 네트워크 경제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 2019-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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