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불쑥 고개를 내밂과 동시에 한성대신문도 벌써 이번 학기 세 번째 발행을 맞이했다. 편집국장의 교체로 풍파와도 같았던 시기를 거쳐 한 학기 발행일정 중 정확히 절반에 와있는 현재, 한성대신문도 이제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물론 온전히 안정을 찾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한 가지 자명한 사실은 본인이 드디어 편집국장으로서의 일상을...
이 병은 WHO에서 2022년에 공식 질병으로 채택할 예정인 정신질환으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정신질환자로 분류돼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 한국에서는 2026년에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서 이 병이란 게임 중독이다. 우리 PC방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합니다. 최근 PC방에서 이 문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다문화가 무엇이지요? 이민‧다문화트랙 1학년 첫 수업에서 나는 항상 이 질문을 한다. 학생들은 처음에 머뭇거리다가 다문화하면 떠오르는 것을 자유롭게 말해 보라고 이야기하면, 한 명씩 말하기 시작한다. 이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다문화가정 자녀, 결혼이민자, 동남아시아 등이다. 다문화(多文化)라는 한자를 해석하면 많은 문화 혹은 다양한...
으레 학보 편집일정은 고되기 마련이지만, 이번 호는 유난히 험난했던 것으로 기억될 것이다. 취재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학내에 이렇다 할 일이 없어 보도 면이 소위 가뭄 사태를 겪었고,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생명과도 같은 취재 기간이 축소됐다. 고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겨우 마련된 아이템은 예상치 못한 이유로 불발돼 결국 마감 직전에...
언젠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태극기의 속뜻이라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그 내용으로는 태극 문양의 빨강은 북한, 파랑은 남한, 태극 문양을 둘러싼 팔괘는 주변의 패권 국가인 중국·러시아·일본·미국을 의미한다는 것이었다. 우스갯소리라며 웃고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 단순히 웃고 넘어가기에도...
요즘 개인적인 최대 고민은 학생들의 취업이다.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이 모두 있는 학과나 트랙에서 학생들이 질 좋은 취업을 하도록 하는 것은 계속되는 고민일 수밖에 없다. 대졸 취업률은 60% 초반까지 하락해 있고, 정규직 등의 취업률은 훨씬 낮은 것으로 기억된다. 인구구조의 변화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현재에 닥친 상황은 양질의 일자리...
최근 역세권 청년주택 제도 시행으로 강변역, 충정로역 등 서울 번화가에 청년들을 위한 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 제도는 2017년부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주거 정책으로, 민간과 공공부문이 협력해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이른바 지옥고(지하, 옥탑방, 고시원)를 전전하며 마땅한 주거지에 정착하지...
나는 평소 여가시간에 웹툰을 즐겨보는 편이다. 얼마 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읽을 만한 웹툰이 없나 살펴보던 중이었다. 마침 좋아하는 작가가 낸 신작이 눈에 들어왔고, 반가운 마음으로 해당 웹툰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웹툰은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다소 끔찍하게 다가오는 내용이었지만, 긴장감 넘치는...
학생 참여율 0% 기록… 간담회 진행에 어려움 겪어 경영학부 학생들이 겪는 불편함 해소하려 노력 지난 9월 10일, 경영학부가 방중에 발생한 경영학부 수강신청 논란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전 공과목 개설 수가 감소했다는 학생들의 오해를 해소하고, 강의 선택 폭...
취업지원팀이 오는 10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심층전공탐색을 위한 신입생 진로 워크숍(이하 신입생 진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신입생 진로 워크숍은 전공트랙 선택 및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생들의 희망 전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본 프로그램은 회차마다 특정 학부 내에서 성격이 유사한 트랙별로 분류해...
[사진 제공 : 김현정아트크리에이티브센터] 여기, 그림 속에 다채로운 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자가 있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다소곳이 인사를 할 것 같았는데, 이게 웬걸.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먼지떨이를 든 채 개선장군처럼 말에 올라타 달리기도 하고,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아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와구와구 먹기도 한다....
지난 9월 17일, 상상력인재학부가 미래관 DLC와 우촌관 앞 잔디광장에서 제11회 상상력 토크(이하 상상력 토크) 및 제3회 소셜데이(이하 소셜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상상력인재학부 학생들의 전공탐색을 돕고 학생들 간 공동체 의식과 협동적 활동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1부 상상력 토크와 2부 소셜데이로 나뉘었다. 상상력...
지난 9월 24일, 미래관 DLC에서 2019 년도 하반기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예산 인준을 안건으로 하반기 1차 대의원총회가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총 65명 중 60명이 참석했으며, 참석 인원의 과반수가 이날 상정된 모든 안건에 찬성했다. 이에 이은미(IT응용 4) 총대의장은 학생회칙 제3장 제24조 1항에 의거, 모든 안건이...
우리는 매일 남성과 여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상에서 회원정보를 입력할 때처럼 말이다. 대다수는 아주 쉽게 선택을 하지만, 여기 한 가지만을 고르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 바로 간성(Intersex)을 가진 사람이다. 제3의 성이라고도 불리는 간성은 태어날 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