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수업시간에 들은 교수님 말씀이 기억납니다. “여러분, 건축가, 의사, 변호사 중 어느 직업이 가장 행복할까요?” 질문하시고, 잠시 후 “의사는 아픈 환자를 만나고, 변호사는 주로 심각한(?) 사람을 만 나지만, 건축가는 (내 집 지을) 꿈에 부푼 고객을 만나니, 건축가가 제일 행복한 직업입니다”라며 학생들 에게 꿈을 심어 주셨습니다. 실제로...
옆 동네 종로구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한복 착용자’에 한해 고궁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실제로 경복궁이나 창덕궁, 창경궁 일대를 지나다 보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이나 외국인 관광객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종로구가 새삼 ‘한복’의 기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전통한복이 아닌 생활한복이나...
바쁘게 지내다보면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사례로 소개할 어떤 이도 그랬다. 처음에 그는 이유 모를 두통을 겪었다. 그는 머리가 깨질 듯 아플 때마다 병원에 가는 대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약을 사 먹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두통은 점점 더 심해졌고, 급기야 불면증과 식욕감퇴 현상까지 생겨났다. 뒤늦게 상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그는...
미래관과 탐구관 등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기(이하 충전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겉보기에도 장기간 방치된 듯 한 이 충전기는 스마트폰과 호환되지 않아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이에 대해 학생복지위원회는 “충전기를 처분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충전기 설치 사업 대신 보조배터리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
요즘 들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행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갑분싸, TMI, 진지충, 선비충, 아싸 등…. 통칭 인싸 용어라고 불리는 인터넷 유행어들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흔히 사용된다. 사실 또래 친구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유행어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소위 말하는 문찐(문화 찐따)에...
최근 강서구의 PC방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많은 죽음을 접하는 법의학자 역시 이해하기 힘든 참혹한 상흔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 사건은 PC방에서의 작은 말다툼이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 작은 말다툼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잔인한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아무리 살아온 환경이...
최근, 우연한 기회에 눈에 띄는 광고를 보았다. 쓱(SSG) 광고이다. 광고에서 나오는 말이 마치 외계어로 들렸기 때문에 두 연기자가 전달하려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편 광고부터 찾아봐야 했다. 여러분에게 코딩 언어가 혹시 이와 같은 외계어로 들리고 있지는 않는가? 4차 산업 대비의 일환으로 현 초·중고교 학생들은 올해부터 코딩 교육을 일정...
11월 말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학내는 벌써부터 시끌벅적하다. 교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선거 유세도 유세지만, ‘대나무숲’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펼쳐지는 학우들 간 논쟁도 만만치 않다. 그중 가장 갑론을박이 팽팽한 쟁점은 바로 ‘유권자에게 투표하지 않을 권리가...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일이다. 당시 나는 동아리 활동 중 부원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할 일이 있었다. 부원 중 한 명이었던 A는 평소 눈치가 없고 고집이 센 성격이었지만, 본성이 악한 편은 아니라 다른 부원들과 원만히 잘 지냈다. 그런데 또 다른 부원인 B는 A를 무척 싫어했다. 그 이유는 그저 A를 이해할 수 없어서였다. B는...
우촌관 앞에 위치한 주택가 인근 보도. 이곳은 지난 9월, 우촌관 외벽 보수공사 시 잠시 개방됐다가 공사가 끝나자 다시 폐쇄됐다. 이에 대해 시설지원팀은 “사생활 침해나 소음 같은 거주민의 생활불편 민원 때문에 보행을 통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부 학생들이 그 맞은편에 마련된 보도 대신 차도로 통행하고 있어 종종 위험한 상황이...
“이제 들어가요?” 분명 자취방에 배달시킨 치킨을 문 앞에 놓고 가달라고 했다. 그럼에도 안심이 되지 않아 치킨이 배달된 후 일부러 5분이 지난 후에 문을 열었다. 그런데 배달원은 어째서 우리집 승강기 앞에 서있으며, 왜 내게 그런 말을 건넨 걸까. 놀라서 치킨은 잡지도 못한 채 문을 닫아버렸다....
‘혼밥’에 이어 ‘혼술’이라는 말이 흔히 들린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사회적 세태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꼭 1인...
‘대충 살자 숫자 풍선 들기 귀찮아서 머리에 낀 황정민처럼(숫자 ‘0’ 모양 풍선에 머리를 우겨넣은 배우 황정민 사진과 함께)’, ‘대충 살자 베토벤 높은음자리표처럼(베토벤이 성의 없이 그린 높은음자리표 그림과 함께)’, ‘대충 살자 귀가 있어도 관자놀이로 노래 듣는 아서처럼(만화 의 주인공 아서가 관자놀이에 헤드폰을 착용한 장면과 함께).’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