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41 건 )

을 담당하고 있어서인지 학생들이 좋은 책 고르는 법을 묻곤 한다. 책을 고르는 법을 고민하다가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이 친구를 사귀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모두 친구가 되지 못하듯 책 또한 그렇다. 나 역시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몇 권의 책들이 나의 책이 되었을 뿐이다. 그 책들은 재미와 의미가 각각 달랐다....

  • 2018-06-04 13:32

최근 국세청이 대학축제 기간 동안 주류 판매를 자제하라는 공문을 각 대학에 송부했다. 대학축제 기간에 관습적으로 성행했던 ‘학과 주점’을 주세법에 따라 엄격하게 다스리겠다는 것이다. 무허가업체가 노상에서 술을 파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므로, 국세청은 그동안 행해진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일 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한창...

  • 2018-06-04 13:30

우리학교의 교육 비전은 ‘서울의 CENTER 상상력 인큐베이터 한성대학교’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목표다. 실제로 산학협력,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이 시행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 대부분은 타 대학에도 존재하므로 ‘상상력’을 강조하는 한성대학교만의 장점이라고 말하기는...

  • 2018-06-04 13:29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유독 마음에 남는 작품이 있는데, 20세기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담장 수리(Mending Wall)”라는 시가 그 예이다. 봄이 되어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며 돌로 쌓은 담장 여기저기에 균열이 생기자 이웃과 함께 수리를 하는 어느 남성의 이야기이다. 화자는 “뭔지 담장을 좋아하지 않는 게 있어”라는 말을 두...

  • 2018-06-04 13:27

 부푼 꿈을 안고 학보사에 입사한 지 어느덧 1년하고도 3개월이 흘렀다. 처음 학보사에 지원한 것은 순전히 고등학생 시절, 드라마에서 본 학보사의 모습 때문이었다. 독립된 개인 공간이 있는 사무실, 애플사 컴퓨터 앞 아기자기하게 꾸민 책상, 회의실에서 빔프로젝터로 회의하는 모습, 훈훈한 편집국장 선배, 츤데레같은 입사 동기… 이보다 완벽한...

  • 2018-06-04 00:00

김수현(인문, 2)김수현기자...

  • 2018-05-14 00:00

 지난 4월 27일, 한 편의 낭보가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전쟁의 종전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약 70년간 이어진 전쟁이 마침내 끝을 보이려 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고대했던 상황이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따른 대중 의 반응을 보면 아직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맞이할 준비가...

  • 2018-05-14 00:00

‘프로’라는 말이 ‘전문적인’이라는 뜻을 가진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이란 단어에서 나왔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흔치 않다. 어딘가 어설픈 ‘아마추어’와 반대되는, 그 일을 직업으로 삼는 진짜배기 전문가인 것이다. 따라서 언론에서 흔히 ‘프로’라고 하면, 당연히 이는 정식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들을 지칭한다. 우리는 프로에게 아마추어와는...

  • 2018-04-16 09:00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이하 SNS)는 현대인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로서 스마트폰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SNS를 통해 개인 사용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지인들과 공유함과 동시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기업은 이를 마케팅에 이용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을 약속할 줄 알았던...

  • 2018-04-16 09:00

여덟 살부터 스물일곱, 여덟 살까지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약 이십 년간 교육을 받는다. 한국에서 온전히 인정받는 삶을 살기 위함인데, 거의 모든 국민은 사회적으로 공식적인 것이라 여겨지는 일정한 교육 프레임을 이수하는데 장대한 시간을 지불한다. 그러나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값이 응당한 수준인지는 의문이다.약 이십 년이라는...

  • 2018-04-16 09:00

김수현(인문...

  • 2018-04-16 09:00

김수현(인문...

  • 2018-04-16 00:00

 지난 달 29일, 예술대학과 공과대학의 보궐선거를 끝으로 공개기구 구성이 일단락됐다. 지금까지 여러 공개기구의 출범을 지켜본 입장에서, 이번 년도에 공개기구가 내세운 공약들은 예년에 세워진 공약을 ‘복붙’한 느낌이 강했다. 혹시나 공개기구 대표들이 ‘단선은 곧 당선’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별다른 고민없이 전 대의 공약만을 답습하며,...

  • 2018-04-16 00:00

대학사회에서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가 총학생회라는 것은 18학번 새내기도 알만큼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단어의 순서를 살짝 바꿔서 ‘지금 총학생회가 학생들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어보았을 때 발생한다. 과연 우리학교 학생 중 몇 명이나 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것인가? 고개를 가로젓지는 않더라도 갸웃거릴 학생들이...

  • 2018-03-26 00:00

나의 꿈은 어렸을 때부터 국어 선생님이었다. 대학교 1학년을 마무리 할 때쯤, 우연히 길을 가다 ‘00야학 교사 모집’이 눈에 들어왔고, 다음 날로 그 야학을 찾아갔다. “1년은 의무로 해야 하고, 주 3일은 나와서 수업을 해야 합니다.” 1년의 기간, 주 3일 저녁 시간 할애라는 말이 한 번 더 심사숙고하게 만들었지만, 내가 꿈꾸던 그 길에 조금 더...

  • 2018-03-26 00:0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