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중년이 된 한성대신문한성대 신문이 40살이 되었단다. 인생으로 치자면 불혹의 나이다. 불혹이라면 어떤 것에도 현혹되지 않는 나이라는 뜻이다.1976년 한성여대학보로 시작해서 40년이라는 세월을 한성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한성대신문도,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적당한 중간자적 역할을 할 수 있음에 하나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딱...
중력이 너무 강해서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행성, 블랙홀. 태양계에는 없을 줄 알았던 이 블랙홀이 우리나라 한복판에, 그것도 정치권에서 등장했다. 국기문란, 헌정파괴 등의 단어가 난무하고, 온 나라가 상실감에 빠졌다. 그리고 이 블랙홀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까지 다 빨아들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난리 중에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까지 모두...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은 미운 오리 새끼이다.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은 고작 6030원에, 방학내내 영어학원과 자격증 취득에 매달려도 취업은 바늘구멍에 낙타가 지나가는 꼴이다. 국회에는 실현될지조차 미지수인 청년 일자리 정책들이 난무했고, 정부는 한 없이 높은 등록금은 외면한 채 학자금 대출 이자를 낮췄다고 생색을 냈다. 이러한 바쁜 삶의...
학생들에게 IT 관련 전공을 강의하다보니, 얼리어탑터는 아니지만 새로운 IT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구매 후 사용 후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곤 한다. 스마트폰 다음으로 스마트와치 등의 웨어러블기기가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 달 전 SKT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인 NUGU를 TV CF에서 접하게 되었다.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음악을...
‘최순실 게이트’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각 학교들에서는 시국선언을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강경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지난 10월 31일 4시, 드디어 우리학교에서도 총학생회의 주도하에 시국선언이 이루어졌다.하지만 막상 시국선언을 했던 창의관 앞은, 당일의 쌀쌀한 날씨가...
본교는 2017년부터 총 44개의 트랙을 통하여 학사과정을 운영한다. 인문학부의 잠정안을 예를 들자면, 기존의 한 학과가 두 개의 전공트랙을 운영하며, 하나의 트랙을 졸업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39학점을 이수한다. 모집단위광역화를 통해서 입학한 학생들은 자유롭게 트랙을 선택하지만, 교수들은 기존 학과에서 나온 두 개의 트랙에 소속된다.여기에는...
주인공이 등장해 악당을 쳐부수고, 문제적 상황들을 깔끔하게 해결해내는 영화의 엔딩은 우리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에서처럼 현실에서도 복잡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버릴 영웅을 찾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욕심이 때로 망령된 허상을 불러낸다.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에 세워진 그의 동상과...
지난 7월부터 우리나라에 연속해서 세 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역대 관측 중 최고치인 규모 5.8의 지진도 있었다. 더불어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울산과 경주, 즉 산업단지 및 원자력 발전소가 모여 있는 지역이고, 활성단층에 대한 분석도 속속들이 발표됨에 따라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번 지진으로 안전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대비의 현 주소를 알 수...
지난 9월 30일 서울대병원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쓴 대자보가 붙었다.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조작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고 백남기씨는 작년 11월에 있었던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혼수상태로 사경을 헤매다가 사망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여러분들 나이면 뭐든 할 수 있을 때입니다. 일단 시작하세요.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접하곤 한다. 이미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이다. 이들은 TV 또는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곤 한다. 하지만 이런 메시지들이 진정...
이미지 출처 : pixabay 올해 병장 월급이 197,000원이라는 뉴스를 듣고 오래 전 내 군복무 시절이 떠올랐다. 1980년대 병장월급이 4,500원이었으니 지금은 20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가 모두 공개되었다. 우리학교처럼 ‘완전해제’로 평가를 받아서 만족하는 학교도 있지만, 계속된 ‘전면제한’이라는 결과를 받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학교들도 있다. 어쨌든 교육부가 기획한 1주기 구조개혁은 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 과연 교육부가 말했던 ‘개혁’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애초에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이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