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래에서 새 소리를 들으면 우리의 시선은 저절로 나무 위로 향한다. 소리가 만들어 내는 공간에 대한 감각 덕분이다. 영화관에서도 스크린 속 주인공의 뒤에서 소리가 나면, 관객석 뒤쪽에 위치한 스피커로 소리를 내보냄으로써 공간 감각을 살려준다. 최근에는 OTT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공간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음향 기술을 제공하고...
점자의 날이 지난 11월 4일 97주년을 맞았다. 점자 란 시각장애인이 촉각을 활용해 스스로 읽고 쓸 수 있도록, 튀어나온 점을 일정한 방식으로 조합한 문자다. 국가마다 사용하는 문자가 상이하듯 점자 또한 국가마다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한글을 점자화한 한글 점자가 통용된다. 한글 점자는 『점자법』 제4조에 의해 한글과 동등한 우리나라의...
편집자주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시청한 적 있는가. 드론 덕분에 우리는 평소 볼 수 없었던 광경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이제 드론 촬영이 없는 프로그램은 밋밋하게 느껴질 정도다. 드론은 이러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드론 덕분에 실종자를 빠르게 구조해 사고를 막았던 적도 있다. 하지만 드론을...
지질시대 변화 이어져 지구 환경 바꾼 인간 인류세 도입 논의 의의 有 인류가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놀랍지 않다. 기온이 과거의 여름보다 더 높은 이상 고온 등의 기상이변이 매년 발생하고 있고,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는 사람까지 속출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LK-99, 지난 한 달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주식시장까지 출렁이게 한 장본인이다. 7월 22일, 국내 연구진으로 구성된 퀀텀에너지연구소는 논문을 통해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 주장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초전도체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현재 학계에서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편집자주 머리가 깨질 듯 아파온다. 속이 뒤집어질 것처럼 울렁거리기까지 한다. 음주 후 찾아오는 불청객, 숙취 탓이다. 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기에 이처럼 힘들까? 개강을 맞아 잦아지는 술자리, 그리고 따라오는 숙취가 일상을 방해할 수 있다. 숙취의 원인과 올바른 예방법을 알아보자. 김유성 기자 [email protected] ...
커피를 마셔가며 시험공부를 하다 보면 속이 쓰리거나, 시고 쓴맛이 느껴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는가. 이러한 통증이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보라. 최근 젊은 층에서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21년, 4년간 20대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수는 30% 넘게 증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다시금 주목 받는 국가들이 있다. 바로 영세중립국이다.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로부터 자국을 지키기 위해 영세중립국 지위를 포기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협상테이블에 자국의 영세중립화 방안을 올려놓기도 했다. 영세중립국이 뭐길래, 세계가 주목하게 된 것일까. 국제관계에 있어서 중립이란, 전쟁...
모두가 화사한 봄을 맞이할 때, 고통스러운 이들이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찾아오는 알레르기비염을 앓는 사람들이다.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청년층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의 의사진단경험률은 남녀 모두 2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우리(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상상관 12층 옥상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하 세계유산)을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떠한가. 4월 13일 문화재청이 한양의 수도성곽(이하 한양 수도성곽)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했다. 올해 9월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예비평가*신청서를 제출하면, 한양 수도성곽은 1년간의 예비평가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세계유산으로서의 한양...
4·19혁명이 올해로 63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공부하다 보면 민주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수도 없이 만나볼 수 있지만, 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은 사건은 4·19혁명이 유일하다. 혁명은 헌법을 벗어나 국가의 기초를 근본적으로 고치는 일을 말한다. 1960년 4월에는 어떤 일이 있었기에 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이승만...
언제나 큰일은 작은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비의 날갯짓이 일으킨 바람이 지구의 다른 어딘가에서 폭풍을 일으킨다는, 나비 효과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는 세계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역사 교과서 한 페이지를 빼곡히 채울 만한 큰 사건이 촉발된 것도 교과서 가장자리에 손톱만 한 글씨로 설명돼 있는 작은 사건이 도화선으로 작용했기에...
예로부터 우리 사회에서 허위사실 유포는 상당히 도덕적 지탄을 받는 행위였다. 다만 우리 설화 속에서는 이를 영리하게 이용하는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바로 선화공주와 서동의 이야기다. 서동은 사랑하는 공주와 혼인하기 위해 선화공주가 자신을 좋아한다며 헛소문을 퍼뜨렸고, 이와 관련한 노래가 현재까지도 문학작품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바로...
바야흐로 지갑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삼성페이를 필두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나날이 위세를 넓히고 있다. 이들은 카드나 현금을 소지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등을 통해 마치 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다는 막강한 편리함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위잉~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동킥보드나 전기자동차 옆을 지나가다 보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소리다. 이는 전지가 탑재된 이동수단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이동수단의 움직임을 보행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인위적인 소리를 첨가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아직 내연기관 차량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몇 년 뒤면 도로는 이 소리로 가득 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