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한명의 투수가 경기의 향방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투수는 공 하나로 18.44m 너머에 있는 타자를 잡아낸다. 이때 투수를 든든하게 하는 무기가 있으니, 바로 변화구다. 다양한 구종은 마그누스 효과에서 탄생한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공은 유체(공기) 속에서 회전하며 특정 방향으로 운동하게 된다....
나 한 달 무급 휴직이야 오랜만에 만난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대학 졸업 후취직한 지 갓 6개월 넘은 친구였다. 그는 권고사직과 무급 휴직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그의 회사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큰 피해를 받은 곳 중 하나였다.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매출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의 여파로 21년 만에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 2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7만 6천 명이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는 가상의 국가 오세아니아와, 당국의 반역자이자 반동세력 형제단의 수장인 골드스타인이 등장한다. 오세아니아의 외부당원은 골드스타인을 향해 증오를 보내는 집회, 2분의 증오에 반강제로 참가해야 한다. 집회에서 당원들은 골드스타인의 모습을 향해 욕설과 화를 퍼붓는다. 하지만 누구도 골드스타인과 직접 만난적이...
시민이 계엄군을 앞에 두고 도청 광장에 운집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순간 군인이 시민을 향해 실탄을 발사한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수많은 시민이 죽고 다친다. 병원도 아수라장이 된다. 사람들이 고통에 몸부림친다. 의사는 사람을 살려보려 애쓰지만 손쓸 새 없이 사망한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의 한...
▲텅 비어있는 상상관 3층 강의실의 모습이다. 지난 21일, 본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1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 시행을 발표했다. 이 에 본교는 학교에 한 번도 등교하지 못한 신입생과 졸업을 압둔 4학년 학생들이 학기말에 2~3주 정도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최성훈 기자...
편집자주 지금 학교엔 새학기의 활기 대신 적막함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번에 새내기로 입학한 기자들 역시 허탈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마냥 우울해하고 원망할 수만은 없다. 학내 곳곳에서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이겨낼 수밖에. 과연 학내 구성원은 학교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부터...
지난 1월, 청년에 관한 최초의 종합 법안인 『청년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청년기본법』은 청년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 존재로 규정하고, 청년의 고용·창업·주거·복지·문화활동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법이다. 해당 법안은 2014년 국회에 처음...
지난 12일,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예배를 진행했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예배모습을 담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 이 에 교인들은 예배와 집회는 다르다는 내용의 피켓을 높게 들어 예배하는 장면을 필사적으로 가렸다. 예배는 합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예 배의 모습을 필사적으로 숨기는 교인들. 과연 그들은 무엇을...
테크노크라트(Techocrat). 과학적 지식이나 전문적 기술을 소유함으로써 사회 또는 조직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일컬는 말이다. 사·농·공·상이라는 강력한 계급 질서 속 유교를 중시하고 기술을 천시한 조선에도 테크노크라트가 있었다. 그는 바로 이천(1376-1451). 한국 과학사의 황금기를 이끈...
48.1cm.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쓰인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길이다. 이번 선거에는 자그마치 35개의 정당이 이름을 올려 역대 선거 중 가장 긴 투표용지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정당 혹은 정당 소속 후보자의 득표율에 비례해 당선자의 수를 결정하는 선거제도를 비례대표제라고 부른다. 과연 비례대표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춘...
우리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쉽게 아무는 몸의 상처와 달리 금방 아물지 못하는 상처가 있다. 바로 마음의 상처다. 마음의 상처는 치유하지 않으면 곪아버린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은 과거의 아픈 기억들을 안고 살아간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약은 무엇일까? 시인 가나모리 우나코는 흙에 새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행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위메프에 따르면,지난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실내 여가생활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최대 9배 증가했다. 유튜브와 SNS에서는 홈쿠킹 레시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