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성문학상 시부문에는 총 27명의 학생이 150여 편의 시를 응모하였다. 응모작들을 보고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다음 몇 가지이다. 첫째는 시공부를 인터넷으로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한때 유행했던 짧은 형식의 시가 많았고, 시적 발상이나 표현도 다소 감상적이고 표피적이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적인 표현들이 모델이 된...
글: 이정민(한국어문 3)그림: 김지윤(회화 2) 4월의 달콤한 빗줄기는 3월의 가뭄을 꿰뚫고, 세상 모든 줄기가 생명력의 물기로 흥건히 적셔진다. 그리하여...
글: 김예영(인문 1)그림: 김지윤(회화 2) 경포습지에서 물달개비 너를 처음 보았다너는 갓 태어난 아기의 작고 연약한 입술처럼오물거리는 여섯 개의 꽃잎으로...
글: 염민경일러스트: 김지윤(회화 2) 오늘도 비가 내리고 공허한 마음은 당신 머물던 곳은 이제 다시 겨울입니다오늘은 작은 씨앗이 곧 얼을 싹을...
내게 사랑할 누군가를 찾아줄 수 있나요? 영국 밴드 퀸(Queen)의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의 첫 소절이다. 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이 노래는, 사랑할 사람을 찾을 힘마저 없을 정도로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사는 자신에게 짝을 찾아달라고 신에게 비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 찌질하고 무기력하지 않은가? 사랑이란 자신이 직접 만들어가는...
우리나라에는 자신을 예술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그린 그림에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끼워 넣어 의미부여를 합니다. 그 그림은 그가 마련한 전시장에서, 그의 지인들에게 수백, 수천만 단위의 값어치가 매겨져 팔립니다. 전시장을 마련하고 지인을 초청할 수 있는 누군가는 예술가라는 호칭을 기세등등하게 거머쥐고, 그렇지...
새내기 교수로서 한성대의 구성원이 된 벅찬 마음으로 2학기 개강을 맞이한 것이 불과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올해의 끝을 마주하고 있다. 바쁘게 하루를, 일주일을, 한 달을 살다보면 한 해가 지나는 것이 새삼스럽지 않지만 꽤 오래 전부터 “지금 이 순간을 살자(Live in the moment)”를 삶의 모토로 삼았던지라 한 해의...
유명한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만약 현대 한국에 사르트르가 살아 돌아와 똑같은 말을 한다면, 아마 그는 위대한 철학자보다는 실없는 아재개그 구사자로 기억되지 않을까.하지만 내 짧은 인생을 반추해 보건데, 현대 한국에서도 사르트르의 명언은 우리네 인생과 놀라울 정도로...
카카오프렌즈, 오버액션 토끼, 에비츄.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이들은 모두 대중적인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모티콘이기 때문이다. 메신저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 이모티콘을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귀엽고 재미있는 이모티콘은 다소...
초·중·고등학생 때는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등·하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대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통학거리가 멀어진다. 특히, 지방에서 상경하는 학생들은 더욱 그렇다. 대중교통으로 통학을 할 수 없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돼 통학이 힘든 일부 학생들은 학교 인근에 집을 구해 자취를 하곤 한다. 당장...
지난 11월 30일, 상상력인재학부가 미래관 DLC에서 제4회 상상력 토크를 개최했다. 상상력 토크는 상상력인재학부 학생들이 대학 생활 탐구, 전공 탐색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상상력인재학부가 마련한 특강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개최된 제4회 상상력 토크는 지난 1학기부터 실시해온 상상력 토크 제1·2·3회의 연장이다. 앞선 토크는...
지난 11월 28일, 본교 총장실에서 제11회 한성인 프레젠테이션 대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미니멀 라이프, 젠더폭력 등이었다. 꽃눈 외 5팀이 본선에 진출해 ▲최우수 꽃눈 ▲우수 김병헌 ▲우수 야미벅스 ▲장려 모범커플 ▲장려 박남주 ▲장려 미니멀 트리오 등이 수상했다. 이날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최우수 상금 80만 원...
김 기자: ‘가가가가?’,‘가가가가 가?’. ‘가’만 말하지만 두 말에 다 멀쩡한 내용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각 지역에서는 가지각 색의 사투리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사투리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신묘한 것 같아요. 대구와 부산 두 도시는 모두 경상도 사투리를 쓰지만, 다른 억양을 구사 하니까요. 사 씨: 지역을 더 세부적으로 나...
먹거리의 전주? 유적지와 박물관의 전주! 기자는 먹었다. 도착하자마자 하염없이 먹었다. 형형색색의 초코파이 10개, 비빔밥, 육전, 떡갈비, 피순대국밥······. 물론 모주로 입가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북 전주에 도착하고 나서 하루 만에 먹어치운 것들이었다. 전주는 다양한 먹거리로 그 위명이 전국에 자자한 여행지다. 기자가 그랬듯이, 관광할...